부가세 면세 업종 vs 과세 업종 – 10% 부가세에 따른 비용처리 차이
부가세 면세 업종 vs 과세 업종 –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비용처리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반드시 맞닥뜨리는 선택이 있습니다. 바로 “면세 업종으로 등록할 것인가, 과세 업종으로 등록할 것인가”입니다.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하러 가면 종이 한 장을 내밀며 사업 성격이 면세인지 과세인지 묻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비 사업자들은 이 질문 앞에서 얼어붙습니다.
“부가세 안 내면 좋은 거 아닌가요?”
“면세면 세금 덜 낼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단순히 ‘세금 내는 업종 vs 안 내는 업종’ 정도로 이해하면 오산입니다. 부가세 면세/과세는 단순한 금액 차이를 넘어, 증빙 방식, 경비 처리, 세무조사 대응, 거래 방식까지 전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헷갈리는 부가세 면세 vs 과세 업종의 차이점과 실무 영향을 예시와 함께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 부가세 면세 업종이란?
부가가치세법상 면세 업종은 ‘공익성 또는 정책상 이유로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는 업종’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면세 업종 예시:
- 학원, 교육 서비스
- 의료 서비스 (병원, 약국 등)
- 부동산 임대
- 도서·신문·잡지 판매
- 미용실, 피부관리실(비의료)
- 간병·요양 서비스
즉, 고객에게 부가세 10%를 받지 않고, 사업자 역시 부가세 신고 및 납부 의무가 없습니다.
✅ 과세 업종이란?
과세 업종은 일반적인 사업 형태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과세 업종 예시:
- 도소매업
- 온라인 쇼핑몰
- 디자인, 마케팅, 영상 제작 등 프리랜서
- 건설, 제조업
- 요식업, 카페, 제과점 등 외식 업종
이 업종들은 상품·서비스 가격에 부가세 10%를 포함해서 받고, 정기적으로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신에 지출 시 낸 부가세는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죠.

✅ 부가세 면세 vs 과세 – 뭐가 유리할까?
많은 초보 사업자들은 ‘면세면 세금을 덜 내니까 유리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부가세를 안 내는 대신, 돌려받지도 못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부가세 면세 업종 vs 과세 업종, 세금 구조의 차이 4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항목 | 면세 업종 | 과세 업종 |
---|---|---|
매출 시 부가세 | 없음 (0%) | 10% 부과 |
매입 시 부가세 | 환급 불가 | 환급 가능 |
부가세 신고 | 없음 | 반기별 신고 |
세금계산서 발행 | 불가 | 가능 |
경비처리 증빙 | 불리함 | 유리함 |
거래처 신뢰도 | 낮을 수 있음 | 높음 (B2B 선호) |
✅ 실무에서는 어떤 차이가 생길까?
1. 증빙력 차이
면세 업종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어 거래 상대방이 경비처리하기 어렵습니다. 거래처와의 거래 유지에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2. 매입세액 환급 불가
지출 시 낸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큰 업종일수록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세 업종에 비해 투자 금액이 10% 더 커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3. 신고·회계의 복잡성
과세 업종은 신고·전산화·회계정리가 필요하지만, 면세 업종은 단순 소득신고로 간소화됩니다.

✅ 간이과세자 vs 일반과세자와는 또 다른 개념
면세 업종 여부와 간이/일반과세자 구분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 면세 업종: 부가세 자체가 없음
- 간이과세자: 연 매출 8,000만 원 미만의 과세 업종 대상
- 일반과세자: 모든 매출 규모를 포함, 부가세 일반 신고 대상
예: 미용실(면세 업종), 카페(과세 업종, 간이 또는 일반 등록 가능)
✅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 초기 지출이 많고, 세금계산서가 필요한 업종 → 과세 업종 유리
- 소규모 교육업, 간병, 개인 서비스 중심 → 면세 업종 편리
한 번 면세 업종으로 등록하면 과세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사업자등록 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 비용처리 측면에서 면세 업종은 어떻게 다른가?
면세 업종은 부가세를 내지 않는 대신, 사업상 지출에 대한 매입세액 환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즉, 세금계산서나 카드 영수증에 포함된 부가세 10%를 경비처리로만 인정받고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면세 업종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어 거래 상대방(거래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B2B 거래나 외주 계약 시, 세금계산서를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일감을 잃을 위험도 존재합니다. 결국 면세 업종은 증빙력과 매입 공제 측면에서 과세 업종보다 불리하며, 지출 규모가 작고 단순한 업종이 아니라면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무리
부가세 면세 vs 과세는 단순히 “세금 덜 내는 쪽”을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세금 구조, 거래 방식, 증빙 관리, 사업 성장 방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내 업종에 맞는 세무 구조를 고르고, 지출이 많다면 매입세액 환급이 가능한 과세 업종을 고려해보는 것도 현명한 전략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간이과세자 vs 일반과세자’의 구분 기준과
등록 시 주의사항을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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